【서울/헬스코리아뉴스】경영권분쟁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슈넬제약이 주총장소를 또다시 변경했다.
슈넬제약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2007년 12월 28일 제 48기 정기주주총회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별관2층 금강홀에서 개최한바 있으나 주주들의 소란으로 안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의 코엑스 아셈홀 203호 회의실에서 주총을 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슈넬제약은 당초 ▲제1호 재무 제표승인의 건, ▲제4호의안 감 사선임의 건, ▲제5호의안 이 사보수한도승인의 건, ▲제6호 의안 감사보수한도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으나 주총을 대여했던 서울교육문화회관측이 주주들의 소란을 이유로 주총 장소의 재대여를 거부해 부득이 코엑스로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슈넬제약측은 그러나 9일 "11일 개최키로 한 주총장소를 또다시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옮긴다"고 재공시했다. 그러면서 "서울교육문화회관 주총 장소는 사정에 따라 또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변에서는 슈넬제약측의 잦은 주총장소 변경을 두고 '경영권을 둘러싼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 배병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