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로라 비커(Laura Bicker) 영국 BBC 서울 특파원은 지난 12일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추적, 시험, 치료’가 어떻게 생명을 구하고 있는가(Coronavirus in South Korea: How ‘trace, test and treat’ may be saving lives)라는 기사에서 “매일 2만 여 명의 감염 여부를 98% 정확도로 검사하며 치사율은 0.7%에 불과하다”며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는 전세계의 롤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외신의 대체적인 보도태도는 비커 특파원의 기사 방향과 다르지 않다. 특히 3월 중순 들어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언론들은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한국의 발 빠른 대응을 따라서 참고했어야 했다”라며 의심자 전원 검사, 한 박자 빠른 개학 연기 결정, 당국의 투명한 정보 공유, 세계 최고수준의 IT 플랫폼을 이용한 확진자 동선 알림 어플리케이션을 앞 다퉈 소개하고 있다.
[관련기사]
①‘코로나19’ 초비상 스페인 “한국처럼 했어야” [헬스코리아뉴스 2020년3월17일자]
②세계 유력 언론이 바라보는 한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헬스코리아뉴스 2020년3월9일자]
외신들은 시기별 코로나19 추이와 우리 정부의 상황을 자세히 복기하며, 한국이 3주 전 쯤 겪은 자국의 확진자 폭발 상황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가까이서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언론 보도태도는 다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1월에는 정부가 중국 눈치 보느라 중국 입국자들을 막지 않아서 감염이 확산됐다고 하더니, 2월 말 대구 신천지 교회 발 대규모 확산이 발생하자 정확한 연결고리를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중국 입국을 막지 못한 대가라고 대서특필했다.
이어 사태 초기부터 중국에서의 입국을 원천 봉쇄한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각해지며 과거 보도의 설득력이 떨어지자, 이번에는 마스크 수급 부족 문제로 주제를 옮겨 정부의 대응을 문제삼았다.
이 와중에 단순 해프닝이었던 집권당 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에 대해서는 연일 비판 기사를 쏟아내며 결국 사퇴에 이르게 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 정도면 한국언론의 집요함이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하다. 그런데 그 집요함이 언론의 사명인 진실보도를 위한 것인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한 것인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물론 언론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권력 감시’나 ‘비판 보도’를 나무랄 수는 없다. 문제는 균형 감각 상실과 논조의 편협함이다. 비판만을 위한 비판은 정직한 언론이라고 할 수 없다. 적어도 그 집요함의 10분의 1만이라도 진실보도를 위한 것이었다면 우리 언론이 지금처럼 신뢰를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컨대 우리 언론은 같은 마스크 배급제를 선택한 대만의 경우는 칭찬 일색이었지만, 막상 한국정부가 마스크 배급제를 시행하자, 깎아 내리기에 혈안이 됐다.
언론자유는 한껏 누리고 책임은 지지않은 한국언론, 참 간사하다.
이러니 인터넷에는 한국언론은 매국언론, 외국언론은 애국언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런가운데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지날 12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했고 최근 나흘 동안에는 70~90명대에 머물렀다. 반면 18일 현재 이탈리아의 확진자수는 3만 명을 넘었고 스페인은 1만 명을 넘겼으며 첫 확진자 발생 국가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한국언론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의 기자들이 기레기라는 말을 들어도 할말이 없는 이유다.
이후에 언론의 논조가 많이 바뀐건 우연일까요?????
한국이라는 나라가 제대로 서기위해서는 조선, 동아가 없어져야한다는 건.
비단 저만하는 생각은 아닐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