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오늘(8일), 성욕감퇴장애(HSDD,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 치료를 위한 연구 약물인 ‘플리반세린’(flibanserin)’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이사회 회장인 안드레아스 바너(Prof. Andeas Barner) 교수는 “이미 개발이 많이 진행된 만큼, 회사로서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허가 당국(FDA)의 답변과 플리반세린의 허가를 위해 요구되는 복잡하고 광범위한 추가 질문들을 고려하여 다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너 회장은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HSDD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플리반세린의 긍정적인 이익-위험 비율에 대해 확신한다”며 “회사는 정기적으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검토하여, 우선 순위를 갱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약은 원래 항우울제로 개발됐으나 여성 성욕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성욕감퇴장애(HSDD) 치료제로 개발이 추진돼 왔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18~50세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플리반세린 투여 여성그룹이 성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횟수가 월 2.7회에서 4.5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앞서 FDA는 올해 6월 16일 '플리반세린'(flibanserin)’에 대해 성욕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이번 결정은 FDA 승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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