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관리 강화 필요한 때다
'프로포폴' 관리 강화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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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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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사들이 돈벌이에 급급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남용한다는 이야기는 병·의원가에서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그간 일부에서 우려를 표명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의사들의 억압적이고 비우호적인 태도로 표면화 되지 못했다.

프로포폴은 바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약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수면마취제다. 이 약물은 투여시 마약을 맞은 것처럼 정신적 희열을 느끼고 자주 투여하면 중독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사람들이 프로포폴을 맞으러 일부러 병·의원을 찾아오거나 병원의 유인책으로 오남용하고 있다. 이번에 검찰에 발각된 병·의원 등에서는 아예 중독환자들을 상습적으로 관리해 오면서 주사해 주기까지 했다니 가당찮은 일이다.

이런 식으로 환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도 문제지만 병·의원에 기생해 먹고사는 전직 사무장이나 간호사 등의 행태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들은 병·의원과 짜고 마구잡이로 환자들을 모집해 리베이트를 받거나 환자들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수술 등을 권유해 이득을 챙기고 있다.

수사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일부 병·의원은 프로포폴을 ‘비타민 주사’라고 거짓 선전을 서슴치 않았으며 경락마사지 등 불필요한 시술을 ‘끼워팔기’하는 수법으로 추가 수입을 올렸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아예 오피스텔이나 가정집을 방문하여 처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다 보니 환자의 몸상태니 부작용 등은 아예 뒷전이고 제멋대로 주사해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일부 병·의원은 세금까지 떼어먹는다는 것이다. 세원 노출을 피하고자 진료차트를 아예 작성하지 않고 현금만 받았다고 하니 기가 막히다. 진료차트가 없으면 환자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 이 경우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등 문제가 일어나면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병원은 수면마취한 환자의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니 사회적 기본 상규를 버린 지 오래인 듯하다.

프로포폴은 1병당 공급가격이 1만원 정도다. 이걸 10∼40만원대에 투여해 폭리를 취했으니 그 재미가 솔솔했던 모양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일부 병·의원의 이런 추한 모습을 보고 싶지 읺다. 병·의원계가 정화운동이라도 일으켜 근절해야 한다.  나아가 프로포폴 투여자도 스스로 자각하여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현재 프로포폴 투여자는 처벌규정이 없어서 단속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중독될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국은 내년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좀더 빨리 이 약물을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 관리해 나가야 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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