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3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잠정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565명으로, 2일 하루동안 집계된 신규 확진자수(1202명)을 훌쩍 넘어섰다.
따라서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후반에서 많게는 17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40대 남성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또다른 1명은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달 23일 입국한 50대 남성이다.
특히 이들 2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자여서 지금의 백신이 델타 플러스 변이에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인데, 하향조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우리 국민의 60%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한 달 이상 더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