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자궁경부암 인기가 제약사의 '마케팅'과 '로비'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0일, GSK '서바릭스Cervarix'와 머크의 '가다실Gardasil'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이들 제약사가 여성단체, 의학 단체, 의사, 정치단체 등에 돈을 제공하며 자궁경부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모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번 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이들 약이 효과가 정확히 검증되지 않고 있는데다 약가 만큼 제값을 하는지 의심스럽다는 두개의 연구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제약사의 로비로 미국 24개 주에서 중·고 여학생에게 머크의 가디실을 필수 접종하자는 법안이 제출됐으며 보통 FDA승인을 받는데 3년정도 소요되는데 비해 이들 백신은 6개월 만에 승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의학저널편집장 샤를로테 헤우박사는 "임상기간이 6개월정도 밖에 안돼 효과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결핍돼 있다"면서 "면역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머크의 의학부장 리차드 하웁트는 "대단히 이론적"이라며 일축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자궁경부암 치료에 2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