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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82)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나도 뇌졸중이 아닌가” 하고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한다.
뇌졸중 즉, 뇌혈관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인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병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함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
뇌졸중과 같은 위험질환은 인기리에 방영된 MBC 의학드라마 <뉴하트>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뇌졸중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과 치료법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뇌속의 시한폭탄 '뇌졸중'...사전 대비가 최선
일명 '뇌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 사망 원인 중 단연 1위다. 연간 인구 1만 명당 74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무엇보다 발병원인이 되는 위험 인자들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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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뇌졸중을 유발하는 뇌혈관 이상은 갑자기 오지않는다. 뇌동맥류 혹은 뇌동정맥기형으로 인한 뇌출혈을 제외하고는, 혈관의 병이 진행하여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터지거나 막히게 되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졸중은 그 종류에 따라 원인에도 차이가 있으나 허혈성 뇌졸중은 동맥경화증 등의 혈관변화, 혈전증, 색전증 등이 원인이고, 출혈성 뇌졸중은 고혈압, 동맥류, 혈관 기형 등이 원인이 된다.
허혈성 뇌졸중은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뇌의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동맥경화 부위에 혈전이 생성되기도 한다. 신체 다른 부위, 특히 심장 및 그 주변 기관에서 혈전(혈관 내 혈액응고물)이 발생하면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의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심장판막질환이나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혈전이외에도 혈관 내의 공기, 지방, 종양세포 등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액순환 장애에 따라서 '완전 허혈'과 '부분 허혈'로 분류할 수 있다. 완전 허혈 시에는 뇌 국소 부위의 혈액순환이 완전히 차단되어 뇌의 일부분이 죽는 현상, 즉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뇌경색 부위는 그 기능을 되살릴 수 없으며, 뇌경색에 의한 장애는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일과성허혈발작은 뇌의 혈액 공급이 감소되어 일시적, 국소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일시적이라는 점에서 뇌졸중과 다르다. 뇌졸중과 동일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보통 증상이 수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일과성허혈발작은 뇌의 혈류에 장애가 있어 이후에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치료 및 검사를 받도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혈액이 누출되어 발생하며 혈액이 주변 뇌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뇌손상을 일으킨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혈관벽을 약하게 하여 출혈을 일으키며 동맥류 파열, 동정맥 기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뇌졸중...위험인자에 주목하라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선천적 또는 나이에 따라 높아지는 일명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고정요인)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본인의 노력에 따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위험인자(변동요인)'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뇌졸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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