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저자 박경리(82)씨가 지병 악화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폐에 종양이 발견된 바 있으나 본인의 거절로 병원치료 대신 요양을 해오다 지난 4일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는 뇌졸중으로 증세가 악화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1926년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박씨는 1955년 단편소설 <계산>으로 문단에 데뷔, <김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파시(波市)>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장편 대하소설 토지는 1969년부터 94년까지 25년간 5부로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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