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창립식을 개최한 대한의원협회(대의협)의 적정 연회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저렴한 연회비에 최소한의 서비스 보다는 연 60~90만원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의협이 창립식에 앞서 의사커뮤니티 닥플에 의뢰해 의사들에게 적정 연회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번 설문은 ‘의원협회 적정 연회비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이란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377명의 의사들이 설문에 참여했다고 대의협은 설명했다.
설문 결과, ‘투쟁 외에 실사, 소송, 인력지원 등 대회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60만원의 연회비가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166명(44%)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이 모든 서비스를 최고 수준으로 하며 연 80~90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124명(33%)으로 집계돼 뒤를 이었다.
반면, ‘20~30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연회비로 회원서비스를 최소화하고 대정부투쟁 및 로비 등의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87명(23%)으로 조사됐다.
대의협은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의 77%가 다소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의원경영에 있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받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A 개원의(안과)는 “개원의를 주축으로 한 협회인 만큼 의원을 경영하며 부딪치는 문제들을 상담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B 개원의(내과)도 “실사나 소송 관련한 문제에서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데 의원협회가 회원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한다면 연회비는 크게 개의치 않으려 한다”며 대의협의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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