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나현회장은 17일 오전 8시부터 약 50여분간 국회 정문 앞에서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한의약육성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나현 회장은 1인 시위에서 “한의학육성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의사와 한의사 사이의 직역간 갈등을 조장 할 뿐 한의학 발전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며 또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등을 부추겨 현행 의료체계의 혼란과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법안 폐기를 주장했다.
한편, 전날 경만호 의협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나 회장의 이날 1인 시위는 인근에서 노숙 시위를 하던 한 여성 시위자의 항의로 순조롭지 못했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나 회장에게 다가와 “의사도 똑같다”며 나 회장과 취재진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전날 경만호 회장의 시위때도 항의를 했던 이 여성은 “기자들이 의사들의 1시간 짜리 1인 시위는 취재하면서 우리가 당한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모른채 한다”며 “당신이 의사라면 이렇게 시위를 할 게 아니라 이 사건이 의료사고인지 여부부터 가려야한다. 의사 때문에 억울하게 죽었다”고 항의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