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차관, 중앙약심 앞두고 뼈있는 말
최원영 차관, 중앙약심 앞두고 뼈있는 말
“의약품 안전성-편의성 중심에 국민이 있다” … 밥그릇싸움 의-약계 동시 압박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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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2시 개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에서 최원영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과 편의성, 이 모든 것의 중심에 ‘국민’이 있습니다. 위원회가 이 점을 감안하여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도록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중앙약심 위원장)이 의약품 슈퍼판매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뼈있는 말을 했다.

그는 “오늘 위원님 한 분 한 분께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참석하셨을 것”이라며 “그간 복지부는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 기조에서 국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는데,  결국 의약품 분류에서 답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약국에 대한 접근성이 높지만,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정이 달라 많은 국민들께서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의약품 재분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과 편의성, 이 모든 것의 중심에 ‘국민’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이 점을 감안하여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도록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복지부가 어떠한 형태로든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강행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시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의약품 재분류 방안을 두고 밥그릇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의료계와 약계가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대타협을 이끌어내어야 한다는 강한 압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은 중앙약심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 개최에 앞서 최원영 차관이 준비한 인사말 전문.

오늘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원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위원님 한 분 한 분께서 이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참석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중아약사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민들께서 오늘 회의에 보여주시는 관심이 매우 무겁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약국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하는 데 편리한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정이 달라 많은 국민들께서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간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 기조에서 국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결국 복지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의약품 분류에서 답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는 향후에 또 제기될 수 있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의약품의 분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그간의 의학의 발전, 약학의 발전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한편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과 편의성, 이 모든 것의 중심에 ‘국민’이 있습니다. 위원회가 이 점을 감안하여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도록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따라서 오늘 상정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의료계나 약계의 대표가 아닌 국민의 건강 파수꾼으로서 전문적인 식견을 진솔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오늘부터 개최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논의가 생산적이고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당부 인사말씀은 마치고 이후 회의진행은 위원님들께서 위원장을 선임하시고 위원장이 진행하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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