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식약청, 수입하지 않는 채소 ‘수입중단’ 조치
황당한 식약청, 수입하지 않는 채소 ‘수입중단’ 조치
주승용 의원, 일본 원전 인근 4개현 식품 수입현황 분석 … “국민 속이는 짓”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4.06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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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연홍 식약청장
정부가 방사성 물질 오염을 우려해 일본 원전 인근 4개 현의 채소에 대해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으나, 정작 이 채소는 문제의 지역에서 수입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일본 4개현 식품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주 의원은 정부가 수입하지도 않는 채소에 대해서만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고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상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오염지역 식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을 중단하며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전대책 강화의 내용은 군마, 도치기, 이바라기 현의 시금치, 카키나, 파슬리 등과 후쿠시마 현의 채소 수입을 중단시킨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이 4개 현의 채소 수입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수입하지도 않는 채소에 대해서만 수입중단을 결정한 셈이라고 주 의원은 질타했다. 

◆ “정작 방사성 물질 검출 식품은 수입중단 안해” … 日 눈치보기?

반면, 미량이나마 세슘이나 요오드가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에 대해 정부는 무책임하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가 4개 현에서 수입한 품목은 대부분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으로써 ▲청주 ▲과채음료 ▲과자 ▲빵 등 가공식품 수입량은 42만9299kg에 달했다.

주 의원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에도 4개 현에서 식품 수입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중에는 청주가 약 4만6800kg으로 가장 많았고, 빵류(3942kg), 청국장(3660kg), 카라멜 색소(3000kg) 순이었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주 의원은 “정부가 수입량이 월등히 많은 가공식품 대신에 수입실적도 없는 신선식품만 수입을 중단하고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짓”이라며, “일본과 가까운 사이인 대만이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원전 부근 5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의 수입을 중단한 것에 비하면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지진 발생일 이후 4개현 수입한 품목 내역> (3.12~3.31)

품목

합계

군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후쿠시마현

합계

66

14

26

14

12

가공유지

1

 

 

1

 

곡류가공품

1

 

 1

 

 

당류가공품

4

 

 

4

 

리큐르

4

 

4

 

 

빵류(그외 빵류)

6

6

 

 

 

소스류

1

 

 

1

 

수산물가공품

3

 

 

 

3

식초절임

4

 

4

 

 

식초절임(오이초절임)

1

 

1

 

 

유탕면류

7

3

 

4

 

장류절임

4

1

3

 

 

천연향신료

1

 

 

1

 

청국장

4

 

3

1

 

청주

16

 

9

1

6

카라멜색소

1

 

1

 

 

혼합제제

3

 

 

 

3

기구류중나무제

1

1

 

 

 

기구류중도자기제

2

2

 

 

 

기구류중유리제(무착색)

1

1

 

 

 

기구류중폴리프로필렌

1

 

 

1

 

*주승용 의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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