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행복한 사람 커서도 행복하다?
어린시절 행복한 사람 커서도 행복하다?
  • 주민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02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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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에이저시대 행복한 삶은 성년기 행복한 삶과 질긴 끈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을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진이 1946년생 영국 집단연구(1946 British birth cohort study)에 참여한 277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이유없는 반항’으로 스스로의 통제력을 상실한 질풍노도 시대를 어떻게 보내야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가를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연구에서 이른바 행복한 어린시절('positive' childhood)에 대한 판단은 교사의 평가에 기초했다. 거기에는 13-15세 시절 행복이나 우정, 그리고 정열이 포함돼 있었다. 학생들은 각기 4가지 항목을 제공받았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보통이상으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지 ▲매우 쉽게 친구를 사귀고 활발하며 싫증내지 않는지 등이 그것이었다.

연구진은 수 십년 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정신 건강, 업무수행, 관계, 사회적 활동 등의 비율을 연관시켜 보았다.

그 결과, 교사들에 의해 긍정적으로 평가됐던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에 비해 더 행복하게 살고(well-being) 있었다.

웰빙에는 높은 직업적 만족감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와 잘 어울리고 레저활동과 사회적 활동을 더 규칙적으로 하고 있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또 전반적인 삶을 통해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었는데 학창시절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비교대상 그룹보다 60%나 적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아이러니하게도 긍정적 평가집단이 이혼율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혼이 행복한 혹은 성공적인 삶의 지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연구진은 이처럼 높은 이혼율에 대한 이유로 행복한 사람들은 자긍심이 높고 특정한 문제를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이 높은데 그런 결과, 이들은 불행한 결혼을 거부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 사춘기 때 자양분, 햇빛과 같다

전문가들은 사춘기에 자양분을 주는 행위는 아름다운 꽃이 햇빛을 받는 것과 같다며 이 연구에 대한 신뢰감을 보냈다.

특히 개인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실용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해답을 주는 연구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았다.

행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대립적이라고 할 정도로 다르기 때문에 인간 삶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스토아철학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장 우선시하는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해 온 것 처럼 이번 연구도 실험적 논증을 바탕으로 한 행복의 성취효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숙련된 연구성과라 할 만하다.

이 연구결과는 ‘긍정적인 심리학’ 근착호에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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