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부유층 재테크 수단'?
국민연금은 '부유층 재테크 수단'?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10.1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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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은 아니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임의가입도 ‘빈익빈 부익부 ’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이애주의원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2분기 전국가구의 월 가계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계층별 각종 부담률 증가에서 1분위의 국민연금 부담률은 13.9%였으나 최상위인 5분위의 부담률은 8.6%로 격차를 보여 저소득층에 상대적 부담이 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임의가입자 현황에서도 저소득층에 상대적 부담이 뚜렷이 나타난다.

2005년~2010년까지의 임의가입자 현황을 기준소득월액 구간별로 나눠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준소득월액이 5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2009년 12월 누적치보다 올해 7월까지 129명이 증가해 약 5.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0만원 이상의 기준소득월액 가입자의 경우에는 2040명이 증가해 66.3%의 증가양상을 보였다.

이 의원은 “공적연금이 사회안전망과 세대간․세내간의 소득재분배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연금의 혜택이 좀 더 어려운 사람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야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임의가입자 현황>

구 분

2005.12

2006.12

2007.12

2008.12

2009.12

2010.07

26,568

26,991

(423)

27,242

(251)

27,614

(372)

36,368

(8,754/31.7%)

53,392

(17,024/46.8%)

50만원 미만

2,554

2,451

2,277

2,268

2,455

(187/8.2%)

2,584

(129/5.3%)

50만원 ~

100만원 미만

428

430

382

402

492

(90/22.4%)

6,982

(6,490/1319%)

100만원 ~

150만원 미만

20,102

20,676

21,338

21,744

28,744

(7,000/32.2%)

36,172

(7,428/26%)

150만원 ~

200만원 미만

1,378

1,330

1,230

1,179

1,601

(422/35.8%)

2,538

(937/59%)

200만원 이상

2,106

2,104

2,015

2,021

3,076

(1,055/52.2%)

5,116

(2,040/66.3%)

또한 18세이상~60세미만의 기초생활수급자 68만905명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기초생활 수급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5%에 머무르는 수준이며, 근로빈곤층의 12.1%만이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국민연금가입자 현황>

사업장가입자

지역가입자

임의가입자

임의계속가입자

33,779

2,590

27,863

3,130

196

이애주의원은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가 소득없는 계층이 노후에 국민연금마저 못 받게 될 경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테크로 불리우며 오히려 부유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초연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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