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방지사 현장점검 당시 업무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고가의 차량을 렌트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5번의 지방지사 현장점검 당시 각 지사마다 업무용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쿠스·체어맨을 렌트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 이사장은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지방지사 현장점검과 근무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총 5번의 지방출장을 갔다.
문제는 해당 지사까지는 서울에서 KTX을 타고 내려갔지만 역에서 지사까지 가는 데에는 지사별 업무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20만원대의 돈을 들여 에쿠스와 체어맨을 렌트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평소 이사장의 업무용 차량은 에쿠스이다.
정 의원은 "렌탈비를 떠나 국민정서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지방지사별로 배정된 차량이 있으면서도 돈을 들여 에쿠스나 체어맨을 렌탈한 점은 의문"이라며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는데 지사직원들이 이사장께서 에쿠스와 체어맨을 렌탈해서 방문한 것을 알았다면 과연 기분 좋게 받아들일지 이사장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자금인 막대한 연기금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담배와 술 그리고 도박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셈이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