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층도 관절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송상호 원장)에서 최근 20~30대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중 7명 꼴인 66.8%(161명)이 관절에 이상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따르면 2004년~2006년까지 3년간 30대 이하의 관절환자 4299명을 분석한 결과, 2004년 1281명, 2005년도 1368명, 2006년 165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04년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
관절이상 증상으로는(복수응답) 미세한 관절통증과 관절소리를 호소한 경우가 78.9%(153명) 관절이 뻑뻑하고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호소한 경우는 21.1%(41명)에 이르렀다.
젊은층의 관절질환을 부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늘어나는 레포츠로 인한 스포츠부상,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PC 등 전자제품의 과사용 및 부적절한 식습관으로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8%(132명)는 스포츠로 인한 외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부상 후 병원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은 경우가 132명 중 32.6%(43명) 외에는 정확한 병원진단 없이 상비약만 바르거나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장시간의 PC사용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87.1%(210명)으로 주로 목이나 어깨가 50.7%, 손가락ㆍ손목 25.5%, 무릎ㆍ엉덩이 17.8% 순이었다.
특히 젊은층의 관절치료는 인대와 근육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환자의 방심이나 무관심으로 단순한 통증치료에만 그칠 수 있기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송상호 원장은 “최근 젊은층의 관절질환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젊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관절질환은 노인질환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병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