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방의 한 의사회가 실시한 회원 설문결과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사연은 이렇다.
○…울산시의사회는 최근 회원 의사 54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리베이트 쌍벌죄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는 것. 이 설문에서 회원의 52.8%가 ‘진료 수가를 정상화하면 리베이트를 없애는 법안(쌍벌죄)에 찬성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의사들이 그동안 리베이트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스스로 비판을 자초한 설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설문 소식을 접한 서울의 한 개원의는 “아 다르고 어 다른게 한국말이다. 의사들의 정치력은 역시 ‘하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수가가 안오르면 리베이트를 받겠다는 것이냐? 이런 내용의 설문을 진행한 것도 우습지만, 이를 공개한 것은 더 한심한 노릇”이라고 일침.
○…이번 설문에서는 또 리베이트 쌍벌죄 국회 통과와 관련, 54.7%가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출입금지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이 역시, 그동안 ‘리베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영업사원 출입을 허용했느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어서 이래저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