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글로벌 라이센싱 거래 "건수는 줄고 금액은 증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라이센싱 거래 "건수는 줄고 금액은 증가"
  • 이시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4.01.14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은 브이티바이오 연구원들이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브이티바이오 연구원들이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지난 2021년 이래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의 라이센싱 거래가 건수면에서는 줄고 있으나,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 Morgan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의 경우도 분기별 거래 건수 감소는 계속됐다. 4분기에는 108건으로 3분기(115건)보다 감소했다. 반면, 2023년 4분기 거래 금액은 총 630억 달러로 최근 5년간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급금도 82억 달러에 달해 최대 치를 찍었다.

4분기에 거래금액이 급증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2023년 10월 머크(MSD)가 다이이찌 산쿄와 선급금 40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220억 달러에 달하는 3개의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대한 개발 및 판매 계약 체결에 따른 영향이 컸다. 이런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4분기 거래금액은 3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질환분야는 항암제,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라이센싱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2023년 한해 질환분야에서는 항암제가 총 861억 달러의 거래금액으로 가장 컸다. 이는 두 번째 신경계질환 211억 달러와 세 번째 심혈관계질환 103억 달러와도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모달리티로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거래가 803억 달러로 가장 컸다.

특히 모달리티에 있어 ADC에 대한 라이센싱 거래금액은 크게 상승한 반면,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형 제약사들은 투자에 대한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보다는 ADC를 보다 검증된 기술로 보고 있다.

2023년도 ADC 라이센싱 거래 건수는 35건으로 2022년 보다는 적었으나 ADC 분야 거래 금액은 430억 달러에 달해 2022년(233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선급금 또한 46억 달러로 거래 금액 및 선급금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라이센싱 거래 건수는 2022년 69건에서 2023년 67건으로 소폭 감소하였으며, 총 거래금액은 2022년 294억 달러에서 2023년 142억 달러로 50% 이상 감소했다.

대형 제약사들의 디-리스크(de-risk) 전략은 신약개발 단계별 거래 현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 한해 대형 제약사들은 기술거래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보다는 중후기 단계의 거래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에서의 라이센싱은 대형 제약사에게 가장 리스크가 크지만 이후의 개발 전 과정을 컨트롤 할 수 있고 개발 성공에 따른 잠재적인 이익도 가장 크다는 점은 장점이다.

제약바이오기업의 R&D 라이선스 계약을 개발 단계별로 보면, 초기 후보물질발굴 (Discovery) 단계에서의 거래는 2022년 84건이었으나 2023년은 5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비임상 단계 또한 2022년 12건에서 2023년 1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임상 1상에서의 거래는 2022년 8건에서 2023년 15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임상 2상 및 3상에서의 거래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