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윤석열 정부 반중외교노선에 ‘좌불안석’
화장품 업계, 윤석열 정부 반중외교노선에 ‘좌불안석’
대중국 수출 비중 전체의 62.4% 차지

친미·친일 외교노선에 “수출길 막힐라”
  •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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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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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8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화장품 업계 CEO 및 대한화장품협회와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년 연속 수출 세계 3위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하여 세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8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화장품 업계 CEO 및 대한화장품협회와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년 연속 수출 세계 3위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하여 세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수출에 대한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08)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새정부 들어 우리나라의 외교 노선이 실용주의적 중립에서 친미·친일 쪽으로 기울면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어렵게 회복한 대중국 관계가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다시 악화될 수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발표한 ‘2021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화장품 총 수입액은 13억 523만 8000달러(한화 약 1조 6965억 원)로, 아직은 수출액(91억 8357만 달러)을 한참 밑돌고 있다.

수입국 1위는 프랑스로 이 기간 수입액은 4억 3550만 7000달러(약 5666억 3815만 원) 였다. 이는 전체 화장품 수입액(13억 523만 8000달러)의 33.37%에 달하는 수치다. 수입국 2위는 미국이었다. 미국 화장품은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22.97%인 2억 9981만 9000달러(약 3898억 8463만 원) 어치를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의 수입액은 1억 2882만 달러(1675억 4329만 원)로, 전체 수입액의 9.87%(3위)를 기록했다.

이어 태국(6199만 4000달러 : 4.75%), 영국(5716만 1000달러 : 4.38%), 독일(4998만 달러 : 3.83%), 이탈리아(4805만 1000달러 : 3.68%), 중국(4368만 4000달러 : 3.35%), 캐나다(3545만 5000달러 : 2.72%), 호주(2524만 4000달러 : 1.93%) 순으로 수입 비중이 높았다.

 

<2021년도 국가별 화장품 수입실적> (단위 : 천 달러)

순위

국 가

‘20년

순위

국 가

‘21년

수입금액

점유율

수입금액

점유율

총 계

1,168,098

100%

총 계

1,305,238

100%

소 계(상위 10위)

1,047,296

89.66%

소 계(상위 10위)

1,185,715

90.84%

1

프랑스

366,584

31.38%

1

프랑스

435,507

33.37%

2

미국

279,466

23.92%

2

미국

299,819

22.97%

3

일본

119,044

10.19%

3

일본

128,820

9.87%

4

태국

54,158

4.64%

4

태국

61,994

4.75%

5

영국

52,560

4.50%

5

영국

57,161

4.38%

6

독일

45,708

3.91%

6

독일

49,980

3.83%

7

이탈리아

38,851

3.33%

7

호주

48,051

3.68%

8

중국

34,958

2.99%

8

이탈리아

43,684

3.35%

9

캐나다

31,730

2.72%

9

중국

35,455

2.72%

10

호주

24,238

2.07%

10

스위스

25,244

1.93%

이 대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수입이 아닌, 수출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처음으로 9조 원을 넘어섰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75억 7209만 7000달러 : 9조 8588억 원) 대비 21.3% 상승한 91억 8357만 달러(약 11조 957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 배경은 바로 중국이었다.

‘세계의 공장,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불리는 대중국 수출액은 가히 압도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한 화장품은 48억 8171만 달러(한화 약 6조 3511억 원), 전체 화장품 수출액(91억 8357만 달러)의 53.2%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화장품 수입액(13억 523만 8000달러) 보다도 3.74배나 많은 것이다.

수출국 2위 역시 ‘하나의 중국’으로 통하는 홍콩 이었다. 홍콩에 대한 수출액은 8억 4104만 4000달러(약 1조 971억 원)로 9.2%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본토와 홍콩을 합친 중화권에 대한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62.4%를 차지한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우리나라가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의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는 중국을 빼놓고는 K-뷰티도 없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를 반영하듯 요즘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말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반중친미’ 외교노선 때문이다. 반중외교는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을 불러오기 쉽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8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중립외교를 하지 않고 중국을 배척하는 듯한 태도를 계속 취할 경우, 그 끝은 보지 않아도 선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 불안감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 갈등 이후 어렵게 회복된 대중국 수출길이 다시 막히면, 이제는 영영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며, “중국을 외면하면 기업도 국민도 큰 고통에 빠질 것이다. 정부가 방향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년도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단위 : 천 달러, %)

순위

2020년

2021년

국가명

수출금액

점유율(%)

국가명

수출금액

점유율

전년대비 증감률(%)

총계(160개국)

7,572,097

100

총계(153개국)

9,183,570

100

21.3

1

중국

3,807,144

50.3

중국

4,881,710

53.2

28.1

2

홍콩

714,524

9.4

미국

841,044

9.2

17.7

3

미국

640,524

8.5

일본

784,122

8.5

22.4

4

일본

639,232

8.4

홍콩

578,273

6.3

-9.5

5

베트남

263,334

3.5

베트남

303,967

3.3

15.4

6

러시아 연방

243,667

3.2

러시아 연방

290,451

3.2

19.2

7

대만

162,444

2.1

대만

164,882

1.8

1.5

8

태국

130,826

1.7

태국

136,510

1.5

4.3

9

싱가포르

129,556

1.7

싱가포르

117,004

1.3

-9.7

10

말레이시아

88,663

1.2

말레이시아

105,064

1.1

18.6

11

인도네시아

62,386

0.8

인도네시아

71,134

0.8

14

12

영국

55,312

0.7

영국

64,224

0.7

16.1

13

프랑스

48,098

0.6

프랑스

56,885

0.6

18.2

14

우크라이나

31,647

0.4

우크라이나

48,257

0.5

52.5

15

호주

46,551

0.6

호주

45,148

0.5

-3.1

16

카자흐스탄

31,030

0.4

카자흐스탄

44,582

0.5

43.4

17

아랍

에미리트 연합

31,470

0.4

아랍

에미리트 연합

42,886

0.5

36.3

18

필리핀

38,536

0.5

필리핀

42,683

0.5

10.7

19

캐나다

40,567

0.5

캐나다

41,115

0.4

1.4

20

키르기스스탄

24,411

0.3

키르기스스탄

39,566

0.4

62.1

 

식약처장, 화장품 업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 ... 중국 문제는 빠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8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화장품 업계 CEO 및 대한화장품협회와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년 연속 수출 세계 3위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하여 세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과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이 8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화장품 업계 CEO 규제혁신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07.08)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화장품 업계 CEO 및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2년 연속 수출 세계 3위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하여 세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간담회와 관련, “식약처·업계·협회가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혁신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수출 3위를 달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대중국 수출 문제는 논의 주제에서 빠져, 원론적 수준의 간담회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시장을 잃어버리며 그만”이라며 “화장품 산업의 규제 개혁과 품질 혁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한 번이면 족하다”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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