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일동제약이 무서운 속도로 급등하고 있다. 일본의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가 국산 1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22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종가(5만 2000원) 대비 18.46%(9600원) 상승한 6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를 사들이기 위해 물밑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여간 미국에서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 차원에서 새 치료제에 대한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치료제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니오기제약은 올해 2월 25일 일본 후생노동성(후생성)에 'S-217622'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규제당국이 승인할 경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승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관련, 일동제약측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임상이라는 것이 워낙 유동적이어서 언제 임상이 끝날지는 예단할 수 없다”며 “우리의 관심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 코로나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느냐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그리고 가장 성공적인 임상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일동제약의 기존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일동제약은 그간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 주가를 띄위기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하지 않았으며, 언론에도 있는 그대로의 팩트를 전달하는데 주력해왔다. 이 때문에 일동제약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오노기제약과 손잡고 ‘S-217622’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