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은 델타형 변이가 코로나19 4차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최근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층 사망자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 1590명, 해외유입 38명 등 총 1628명으로 이틀 연속 2000명 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사망자는 13명으로, 3차 대유행이 막바지에 달했던 올해 1월 15일(22명)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 19일 0시 기준 사망자도 13명이었다. 국내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0시 기준 40명 이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수를 0시 기준으로 보면, 16일 11명, 17일 6명, 18일 5명, 19일 13명, 20일 6명, 21일 5명, 22일 13명 등 총 59명 이었다. 그 이전 1주일간 사망자(0시 기준)는 9일 4명, 10일 9명, 11일 1명, 12일 3명, 13일 6명, 14일 4명, 15일 8명 등 총 35명 이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59명)가 바로 앞 일주일 사망자(35명)보다 68.27%(24명) 더 늘어난 셈이다. 치명률이 높은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는 20대 젊은층도 포함돼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최근들어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22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 2215명 가운데 20대는 8명이지만, 이 중 5명(62.5%)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사망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 사망자는 통상 3주 후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2000명대 초반과 1000명대 후반을 오가는 지금의 상황과 델타보다 전파력이 높고 백신 효과도 떨어지는 델타 플러스 변이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젊은층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성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1주간 0시 기준 검사 및 확진자 현황] (8월 16일~8월 22일 현재)
구 분 |
8.16. |
8.17. |
8.18. |
8.19. |
8.20. |
8.21. |
8.22. |
주간누계 |
총 누계 |
|
검사 건수(건)1) |
182,990 |
235,544 |
429,794 |
402,897 |
374,817 |
333,313 |
집계중 |
1,959,355 |
60,090,339 |
|
|
의심신고 검사자 수(명)2) |
28,059 |
32,200 |
56,709 |
57,019 |
48,305 |
65,592 |
31,742 |
319,626 |
12,664,343 |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건)3) |
43,189 |
60,062 |
98,995 |
88,645 |
94,189 |
101,3335) |
62,018 |
548,431 |
9,450,563 |
|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건)4) |
19,369 |
20,336 |
19,988 |
22,581 |
21,956 |
20,683 |
13,899 |
138,812 |
1,961,571 |
|
신규 확진자 수(명) |
1,555 |
1,372 |
1,805 |
2,152 |
2,0517) |
1,880 |
1,628 |
12,443 |
236,3667) |
|
|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수(명) |
293 |
217 |
400 |
479 |
480 |
3906) |
381 |
2,640 |
32,496 |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수(명) |
57 |
91 |
84 |
93 |
67 |
54 |
52 |
498 |
5,030 |
1) (검사 건수) 검사 기관(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보고된 건수를 보고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서 보고기관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잠정 통계임
* 신규 의심신고 검사, 확진자 경과 관찰 중 검사, 격리해제 검사, 취합검사대상 검사, 지자체 주관 일제검사, 의료기관·시설의 신규 입원·입소자 검사, 익명 검사 등
2) (의심신고 검사자 수)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결과 양성(신규 확진자 수)+결과 음성+검사 중)로서 중복 검사 건수는 포함하지 않음
3)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를 통해 전일 보고된 건수를 집계한 수치
4)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지역 중 실적 제출에 협조한 지역의 집계 반영
5) (누계정정) 지자체 검사건수 정보 수정으로 누계 정정(8.21. 0시 기준, 경기 +1,373명)
6) (누계정정) 지자체 확진자 정보 수정으로 누계 정정(8.21. 0시 기준, 경기 +39명)
7) (누계정정) 지자체 오신고로 누계 정정(8.20. 0시 기준, 서울 -1명)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1628명)는 주말 검사자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벌써 47일째 네자릿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현행 4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음주부터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된다. 다만 접종 완료자는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에서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이런 방역강화조치를 두고 자영업자 등 한편에서는 강도높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로서도 백신 접종에 최대한 속도를 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방역조치를 완화할 경우,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국민 모두가 방역조치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한편, 22일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은 35만 9510명으로 지금까지 총 2586만 6970명(50.4%)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 중 21일 하루동안 12만 2794명이 접종을 완료하여 총 1156만 2518명(22.5%)이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전국민의 70%에 대해, 추석(9월 21일) 이전까지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