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사람 중 일부에 대해 보건당국이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이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 이후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17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4월 중순 이후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대상자(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 및 약국 종사자, 사회 필수인력) 중에서,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약 76만 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실시된다. 접종 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 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교차 접종 대상자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19일 이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번 교차 접종은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이 이달 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이후로 변경된 데에 따른 것이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교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해외의 교차 접종 연구 결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발표되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