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미국 국채금리 인상에 외국인과 기관이 3조8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치워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부광약품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한 26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눈물겨운 지수 방어 덕에 가까스로 3000선을 유지하며 전일대비 86.74포인트(-2.80%) 하락한 3012.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3조78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3조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의 순매도가 더 강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300억원, 1조30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는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기록한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이기도 하다. 앞선 기록은 지난해 11월 30일의 2조4278억원이다.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437.30포인트(-2.36%) 하락한 1만8113.52를 기록했다. 상승한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부광약품(+29.84%), 일양약품(+3.59%), 영진약품(+3.37%), 일양약품우(+3.31%), 보령제약(+2.14%), 유나이티드제약(+1.74%) 등이다.
특히 부광약품의 상한가가 눈에 띈다. 이는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보비르의 임상2상 최종 완료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레보비르 코로나 임상2상의 투약이 완료됐다.
통상적으로 데이터 분석 후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2~4주후다. 즉 늦어도 3월 마지막주까지는 레보비르 임상2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차전지용 전해액 제조방법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파미셀 역시 소폭(+0.94%)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삼성제약(-6.98%), 유유제약(-4.86%), 유유제약1우(-4.70%), 대웅제약(-3.90%), 오리엔트바이오(-3.84%), JW중외제약우(-3.5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크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27포인트(-2.38%) 떨어지며 913.94에 종가가 결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3억원, 157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77억원을 순매도했다.
제약지수는 221.21포인트(-1.90%) 하락한 1만1394.74로 마감됐으며 상승한 종목은 한국비엔씨(+12.36%), 녹십자웰빙(+12.00%), 메디톡스(+7.45%), 티앤알바이오팹(+5.81%), 차바이오텍(+4.93%), 코아스템(+4.14%) 등이다.
한편 하락한 종목들은 동구바이오제약(-13.13%), 인트론바이오(-10.50%), 세운메디칼(-9.84%), 팬젠(-9.25%), 한국파마(-9.24%), 아이큐어(-8.2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