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미국에서도 다시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 일시 중단으로 백신 개발 경쟁에선 다소 뒤처지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지시간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임상시험의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 척추염증 장애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여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가장 선두주자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영국 브라질 등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후 미국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에선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시험이 재개됐다.
미 FDA는 백신 후보 물질과 증상 간 상관관계를 찾아내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마비 등 신경 관련 증상에 대한 점검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는 “이 끔찍한 대유행을 물리칠 백신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되면서 코로나19 백신 레이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소 뒤처지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말 임상 3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쟁자인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는 수주 이내에 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11월 말에, 모더나는 12월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