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 이봉화 차관(55·여)이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6일 복지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2월 이봉화 복지부 차관이 농사를 지을 목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쌀소득 직불금을 신청했다"며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를 꼬집었다.
백 의원은 "직불금은 실제로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이 차관 남편의 직업은 무엇이냐. 실제 농사를 지으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알고 싶다. 서초구에 사는 사람이 농민들이 신청하는 직불금을 타가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차관은 "남편이 농사를 지었다. 86년에 농지를 취득했다가 매각하려 해도 팔리지 않아 직접 농사를 짓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백 의원은 "지난 2월에 차관이 될 것 같으니 위장전입해서 취득한 농지에 (농사를 지었다는) 근거를 만들려고 그렇게 한 것 아니냐. 농민들이 타가야 할 쌀소득 보전 직불금을 서초구 주민이 타가면 되느냐"고 따졌다.
이에대해 이 차관은 "해당 농지에서 찍은 사진 등 자료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자료인만큼 개인적으로 제출하겠다. 고위 공직자로서 의혹을 살 일이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편법,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