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도 화상을 입는다?”
“안구도 화상을 입는다?”
  • 김봉현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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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구에 기미가 낀 환자의 눈동자
【헬스코리아뉴스】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일반적으로 휴가철 건강 관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부위는 피부다. 강렬한 태양에 피부가 행여 화상을 입거나 잡티가 생길까 하여 요즘에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른다.  야외에서 지내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다보니 강렬한 태양열과 높은 자외선 지수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본능이다. 

그러나 안구 또한 피부처럼 자외선에 의해 색소침착이 일어나고 화상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구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에 의해 점이나 기미와 같은 색소침착이 일어나고, 혈관이 확장되며 때로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이는 미관상으로도 안 좋을 뿐 아니라 추후 백내장, 만성 충혈, 시력 저하 등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외선차단 등 주의가 필요하다. 

눈의 흰자위에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멜라닌 색소가 분포되어 있다.  흰자 위의 가장 바깥 조직인 결막에 분포되어 있는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의 자극을 받게 되면 눈의 흰자에 누렇게 기미가 끼거나 점의 흔적이 나타나는 등의 색소침착이 일어나게 된다.

자외선이 결막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거나 결막 조직을 파괴하면 시도 때도 없이 눈이 붉어지는 만성 충혈 증세가 나타나는데 한번 확장된 혈관은 약물을 통해서는 근본적으로 치료될 수 없다.  색소 침착이나 만성 충혈 등으로 인해 눈빛이 탁해지면 인상이 어두워 보이거나 나이가 들어 보이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결막 조직이 눈에 영양을 공급하고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결막 조직의 손상이 곧 안구 건조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각막에 화상입으면 결막염으로 발전하기도

눈의 각막은 강한 자외선과 태양열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각막 표면이 피부와 마찬가지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각막화상으로 '자외선 각막염'으로도 불린다.

각막화상은 일반적으로 양쪽 눈이 거의 동시에 발병하며, 눈이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며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인다. 자외선에 노출된 지 12시간 정도 지난 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한밤 중에 응급실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각막 표피가 손상되었기 때문인데 시간이 지나 각막이 회복되면 괜찮아진다. 심할 경우 2~3일 동안 눈을 뜰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각막 화상은 일반적인 피부 화상과 같이 차가운 물, 얼음 주머니로 눈두덩을 찜질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눈에 더 이상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기간 동안에는 콘텍트렌즈는 절대 착용해서는 안된다. 가벼운 각막 화상이라면 인공누액, 항생제 안약등을 처방하며 중증에는 항염제등이 추가로 처방된다.

각막 표면이 화상을 입은 경우 보통 일주일 정도 후 회복이 가능하지만 망막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는 치명적이다.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가 강한 빛으로 인해 손상되면 빛의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외선 약 90% 차단하는 선글라스 똑똑하게 고르기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구의 겉 표면인 각막 및 결막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황반변성과 같이 실명의 위험이 있는 심각한 눈 질환에 이를 수 있다. 수정체가 손상되는 백내장과 망막이 변형되는 황반변성의 경우 자외선이 강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병율이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 약 3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자위에 백태처럼 군살이 끼며 만성 충혈과 이물감을 유발하는 익상편 또한 자외선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적으로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 외에도 모자와 양산을 통해 자외선의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약 90%에 이른다. 단, 선글라스는 빛이 적게 투과되어 동공이 보다 크게 확대되고 이로 인해 자외선의 공격에 취약해지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야한다.

선글라스의 렌즈는 흰 종이 위에 올려 놓아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들어가 있는지 확인을 하되 너무 진한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대시켜 오히려 자외선 흡수를 늘리므로 상대방의 눈동자를 알아볼 수 있는 투명도 80% 정도의 컬러가 적당하다. 햇빛에 비추어 표면에 미세균열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렌즈를 눈 앞에 두고 상하로 흔들어 봤을 때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일명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는 수시로 쓰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무겁지만 않다면 선글라스와 얼굴 사이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까지 차단 해 주므로 유용하다. 렌즈의 색깔 또한 미관적인 기준 보다는 내 눈에 가장 편안한 색깔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해변 등 햇빛이 강한 곳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 또는 회색 계통이 물체의 색상을 왜곡시키지 않아 좋으며, 황색이나 갈색렌즈는 빛의 산란을 여과시켜주어 강한 햇볕으로 인한 안구의 부담을 덜어준다.

선글라스에 땀이나 화장품, 바닷물 등이 묻었을 때에는 비누거품을 이용해 가볍게 세척한 뒤 그늘에서 말린다.  이후에는 선글라스 전용 수건으로 닦아 케이스에 보관해야 선글라스를 변형 없이 오래 착용할 수 있다. <씨어앤파트너 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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