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최소 3~4번 섹스를 하면, 신장결석이 저절로 배출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앙카라 운동연구병원의 임상 연구팀은 병원 내의 비뇨기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데일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75명의 실험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서 일주일에 최소 3~4번 섹스를 하는 그룹과 탐스로신을 투여하는 그룹, 그리고 신장결석용 표준처방약을 제공한 그룹으로 나누었다. 탐스로신(Tamsulosin)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이뇨제로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다.
그 결과 2주 후에 섹스 그룹 31명 중 26명(83.9%)에서 신장결석이 배출되었고, 탐스로신 그룹은 21명 중 10명(47.6%)이, 표준처방약을 받은 그룹은 23명 중 8명(34.8%)이 신장결석을 배출할 수 있었다. 실험대상자들이 배출한 신장결석은 평균 4.7ml로 나타났다.
한편, 호주 퀸즈랜드대 병원의 제레미 푸릭 공중보건의가 이끈 다른 연구에서도 탐스로신이 신장결석 배출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온 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탐스로신 투여 환자의 87%, 위약투여군 81.9%가 작은 신장결석을 배출할 수 있었는데, 돌이 클수록 탐스로신 투여 환자의 신장결석 배출이 더 성공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5~10ml인 신장결석의 경우에는 탐스로신 투여 그룹은 83.3%가, 위약 투여 그룹은 61%가 성공적으로 결석을 배출할 수 있었다.
푸릭 보건의는 “신장결석은 연간 100만명의 미국인들이 응급실로 가게 하는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이다”며 “탐스로신은 큰 신장결석이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