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안전성 문제 된다면 신중히 검토해야”
“원격의료, 안전성 문제 된다면 신중히 검토해야”
로버트 와 AMA 차기회장 "의사 사회 내 민주적 의사결정 중요"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5.12 0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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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와 AMA 차기회장

“원격의료로 인해 의료의 질이 떨어지거나 환자에게 위해를 미칠 수 있다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환자와 의사의 가장 중요한 관계를 붕괴시켜서는 안 되는 것이다.”

Robert M. Wah(로버트 와) 미국 차기 의사협회 회장은 11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1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원격의료는 환자와 의사간 의료 접근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기술이지만 반드시 신뢰가 담보돼야 하는 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있거나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버트 차기회장은 “원격진료는 새 기술이고 새 기회가 된다고 본다. 환자가 직접 의사를 볼 수 없는 경우에 특히 그렇다”며 “하지만 의사들이 장점과 단점을 주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의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의사 사회 내 민주적 의사결정 중요”

그는 대한의사협회의 내부적 갈등을 알고 있는 듯, 미국의사협회(AMA)는 민주적 절차로 의견들을 표출하고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AMA는 레지던트, 펠로우, 나이가 들거나 젊거나 상관없이 모두 다양한 조직의 이야기를 듣고 반영하려고 한다. 민주적인 절차로 다양한 의견들이 표현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토의함으로써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공개토론의 목적은 방향을 정하고 큰 조직을 끌고 가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결정 기구는 여러 조직을 대표하는 541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다. 그 그룹은 1년에 두 번 모여서 AMA를 둘러싼 여러 정책을 결정한다. 여기에 물론 의대생, 전공의와 펠로우, 병원종사의사, 집단개업의 등도 구성원으로 포함된다”며 “AMA의 모든 정책은 대의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모여서 모든 단체의 의견을 듣고 결론을 내린다. 원하는 목표는 환자와 의사 모두를 돕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 로버트 와 AMA 차기회장

“정책 수립과정에 의사 적극 참여해야”

의사들의 의료제도 및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도 피력했다.

로버트 차기회장은 “최근 한국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정부에게 의지를 표현해야 하는 단계까지 간 것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물론 한국 의사들이 파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절실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원해서 파업한 의사가 있겠는가. 한국 의사들의 파업 결정은 다른 대안이 없어서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대화에서 의사들의 적극적인 개입은 필수”라면서 “의사들은 의료제도 및 정책 개선 논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충분하다. 보건의료 문제에 관한한 의사들의 의견이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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