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methylenedioxymethamphetamine/MDMA)’로 잘 알려져 있는 향정신성 약물이 인체에 해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캐나다 보건당국자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DMA 등의 성분이 포함된 이 마약은 국내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중국 등지에서는 커피나 우유 분말로 팔리고 있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유명 스타들이 복용하다 구속된 일도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 고위층인 페리 캔달 박사는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순수 엑스터시는 성인들이 사용할 때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터시에 대한 위악적인 정보는 잔뜩 부풀려져 있으며, 오로지 다른 독성물질과 결합해 복용할 때만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엑스터시를 합법화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상점에서 허가받아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터시는 뇌 속에 세로토닌·도파민·노르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환각을 일으킨다.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 서서히 작용하며 6~10시간 동안 지속된다.
엑스터시를 복용한 상태에서는 갈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심각한 탈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저나트륨증에 의한 ‘수분 중독’ 현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물론 마약류로 취급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