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전국에 응급의학전문의가 한 명도 근무하지 않는 시군이 9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가운데 시 지역 28곳과 군 지역 65곳에는 응급환자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응급의학전문의가 단 1 명도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북과 전남은 각각 15개 시군, 강원과 충남은 11개 시군이 응급의학전문의가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충북은 도 전체에 응급의학전문의가 6명이었다. 나아가 전문의 근무 여부와 상관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지역응급의료기관조차 없는 시군도 40개가 넘었다.
각 시도별 응급의학전문의 배치 인원은 서울시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100명, 광주 27명, 인천 25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근무하는 전문의가 국내 전체 병의원 응급의학전문의 505명의 절반이 넘어설 만큼 편중현상이 심했다.
현재 국내에 배출된 응급의학전문의는 540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체류자 등을 제외하고 505명이 응급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응급의학 기피현상이 심해 인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