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구강건강 2~3배 더 신경써야
흡연자, 구강건강 2~3배 더 신경써야
복지부 ‘보건의 날’ 앞둔 자료 배표...남성 흡연자 1년에 296갑 피워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4.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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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경각심을 다시 일깨워주는 자료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보건의날’(7일)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흡연률을 발표했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4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하루 평균 흡연량’은 남자는 16.2개비이고 여자는 9.1개비였다. 이를 환산하면 남자는 1년에 약 296갑을 피우며 담뱃값으로 약 74만원을 지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2010년 현재 남자 흡연율은 4.2%p 감소했지만, 여자는 0.4%p 증가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성 인구 흡연율은 44.3%로 2009년 OECD 회원국의 평균 흡연율(27.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흡연은 폐암이나 만성폐색성폐질환(COPD), 폐쇄성 혈전 혈관염(버거씨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구강에도 매우 안좋은 역할을 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종호 원장은 “흡연은 입안 온도를 올리고 침 분비를 억제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담배의 주성분인 타르와 니코틴은 잇몸을 손상시킨다”며 “음주 역시, 혈압을 올려 잇몸 출혈을 부추기고, 염증이 잘 생기게 한다”고 말했다. 


◆ 흡연자는 구강 더 망가지기 쉬워

다행히 구강의 경우 본인이 어느 정도 관리하는 것으로 많이 좋아질 수 있다. 다만,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분야에 2~3배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흡연자는 구강 내 세균 번식이 쉽고, 치석이 잘 생기기 때문에 이를 잘 닦아주고, 입안을 자주 헹궈주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들려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비흡연자는 1년에 1~2회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지만 흡연자라면 1년에 3~4회는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스케일링에 더해 냄새까지 완전히 없애려면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없는 작은 성분인 니코틴과 타르를 제거해 주는 ‘에어플로’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에어플로는 스케일링처럼 단단한 치석을 제거하는 효과는 떨어지지만 미세한 물질 제거에는 효과가 탁월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담배는 백해무익하므로 끊는 것이 좋지만 만일 끊을 수 없다면 구강관리를 철저하게 해 주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며, “에어플로까지 해서 입 안에서 담배의 흔적을 완전히 지운다면 흡연의 욕구도 많이 줄어들므로 금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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