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이 누적되어 노년기가 되면 대부분 무릎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근거리도 걷기 어려우며, 관절통증으로 밤잠을 설쳐 일상생활에 고통을 입는 경우가 많다.
약물 및 물리치료나 자기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관절내시경 수술로도 효과가 없을 시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제 기능을 잃은 무릎관절을 다듬은 후, 그 부위에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과거에 비해 근육이나 힘줄 손상이 적고 출혈이나 부작용 위험이 낮아져 많이 안전화되었다. 수술 후에는 관절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무릎 기능 회복을 도와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지는 등 노년기에 ‘제2의 관절인생’을 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아 연골이 모두 닳은 경우, 관절변형이 심하게 온 경우, 무릎관절 통증이 심한 경우,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등에 인공관절 수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고령의 환자들은 인공관절수술 전에 연령이나 인체 재생력, 지병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나 고혈압 같이 혈전을 일으킬 요인을 갖고 있거나,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양쪽 다리를 한꺼번에 수술을 해야 하는 때가 있다. 이 경우에는 환자의 체력과 건상상의 문제를 생각해 한쪽 다리를 수술하고 충분히 나은 후, 나머지 한쪽 다리를 수술하는 것이 권유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2~3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수술 후 1개월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활동이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이 아무리 안전하더라도 수술인 만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관절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관절 보존이며, 관절내시경 수술로도 환자의 관절을 살릴 수 없는 상태라면 그제서야 비로소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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