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한독약품(서울 강남구 소재) 본사에 국세청 조사요원들을 보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독약품은 세무조사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독약품 관계자는 “최근 세무조사를 받고 있지만 어떤 내용으로 세무조사를 받는지는 전혀 모른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한독약품은 그동안 리베이트와 관련해 별 잡음을 일으킨 적이 없어 연초부터 갑자기 들이닥친 세무조사에 매우 당황한 분위기다.
지난해 삼진제약이 경영상 비리로 세무조사를 받은 후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정부가 리베이트 철퇴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독약품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제약업계에서도 조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등 업계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세무조사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업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의지가 확고한 걸로 봐서 한독약품에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