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자살사건이 해당 업체의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H약품 신입 영업사원의 지인이라는 한 네티즌은 지난 25일 다음 아고라에 자살과 관련해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에는 29일까지 2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을 했으며, 서명을 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H약품의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고인의 유가족들은 H약품을 삳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 글을 올린 네티즌은 “연락이 안되서 집에 가봤더니 문을 열 수가 없어 경찰을 동원해 문을 연 것 하며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쌓여있던 약상자들, 그리고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방 안을 메우고 있던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많은 약상자”라고 신입 영업사원이 자살한 직후의 집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회사측은 일개 영업사원이 이렇게 많은 양의 약품을 갖고 있을 수도 없으며, 유통 구조상 반품은 약국에서 본사로 직접 보내게 돼 있다고 변명한다”며 “H약품은 대형 로펌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한다. 불매운동에 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무조사해서 그런 기업 없애버려야 한다” “영업사원을 일개 소모품으로 보는 회사는 망해야 한다” “회사명 공개후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는 등 H약품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은 지난 22일 MBC 9시 뉴스가 H약품 신입 영업사원이 지난해 11월 영업 압박으로 인해 발생한 차액을 감당하지 못해 사채를 쓰다 끝내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영업사원의 자살을 안타깝게 여긴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