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시작되는 탈모 대처요령
출산 후 시작되는 탈모 대처요령
  • 임하성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3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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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를 출산한 김윤정(31세, 여)씨는 오랜 기다림 끝에 출산을 한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거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출산 후부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고 부쩍 숱이 많이 줄어든 것을 느끼던 그녀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주먹씩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탈모' 고민에 한 숨만 쉬고 있다.

간혹 임신 도중이나 출산 후 탈모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이러한 탈모 증상은 6개월 정도 후면 회복이 되기 시작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기간이 지나도 유독 평소보다 지속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산후탈모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 출산 후 탈모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 때문

모발은 자라는 기간인 성장기, 멈추는 기간인 퇴행기, 빠지는 기간인 휴지기로 나뉘게 된다. 여성이 임신하는 기간 동안에는 ‘에스트로겐(estrogen)’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모낭의 성장을 촉진시켜 모발이 휴지기 상태로 가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출산 후에는 여성호르몬 대신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휴지기 상태가 되어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빈혈이나 출산으로 인한 출혈, 모유수유, 출산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는데, 출산 후 탈모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임신 전보다 머리카락의 두께가 가늘어진다.
- 빗질 또는 머리 감을 때 하루 평균 100~200개씩 머리카락이 빠진다.
- 약 20여개의 머리카락을 잡고 당겼을 때 모발이 5개 이상 뽑힌다.
- 윗머리나 정수리를 위에서 보았을 때 주변에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하거나 두피가 보인다.

특히 여성들의 탈모는 한 번 진행되기 시작되면 비교적 회복이 어렵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탈모 예방 방법으로는 우선 빗질 시 굵은 브러시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굵은 모의 브러시로 머리를 빗어주게 되면 혈액순환을 개선해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 촉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간혹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거나 뾰족한 모의 브러시를 사용하면 모근을 자극해 머리가 자라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이러한 방법은 탈모예방이나 발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피에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두피를 자극하고 피지 분비를 활성화하여 오히려 탈모를 일으킬 수가 있다.

◆ 탈모 예방에 좋은 식품 …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독  

또 출산 후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탈모를 불러 일으킬 수가 있다. 무리하게 절식이나 금식 등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영양불균형 및 영양부족 상태가 되어 모발로 가야 할 단백질이 부족해져 탈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음식 섭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탈모에도 좋은 식품에는 검은콩, 검은깨, 해조류, 시금치, 달걀, 두유, 두부, 닭 가슴살 등이 있는데, 이 음식들은 지방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등을 공급하여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가능하고 탈모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커피나 국수, 튀김류,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콜라, 흰설탕, 술 등은 탈모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외에도 되도록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육아를 분담하는 가족들의 도움과 함께 규칙적인 식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의 규칙적인 생활습관들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임자인피부과 원장 / 피부과전문의>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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