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은 한 때 강한 남성의 상징이었다. 헐리웃 서부영화에서 콧수염을 기른 보안관이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일부러 면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수염없는 꽃미남이나 훈남이 대세다. 수염을 기르는 것이 오히려 지저분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 못지않게, 남성들 사이에 수염제모가 유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남성들이 면도를 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남성의 수염은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빨리 자라고 굵기 때문에 면도를 할 때마다 시간을 빼앗기고 자칫 면도날에 베어 고생을 하기도 한다.
반면, 제모를 하게되면 이러한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뿐만아니라, 늘 깨끗하고 환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수염제모 역시, 레이저를 사용한다. 레이저제모는 모낭만을 공격하여 파괴하기 때문에 턱 주변조직에 손상이 없어 시술 후에도 트러블이나 색소 침착을 최소화 한다. 다른 부위의 제모와는 달리 털의 생장주기를 더디게 하고, 털의 굵기를 줄이는 정도의 시술을 하기 때문에 영원히 나지 않는다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면도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시간적 여유도 생긴다. 면도날이 지나가면서 발생하는 모낭의 염증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남성제모 역시 여성제모와 크게 다르지 않다. 통상 한 번에 끝날 수 없고 평균 5회에서 10회 정도의 시술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 제모가 4~5회에 끝나는 것에 비하면 과정이 좀 복잡한 셈이다. 개개인의 털의 굵기, 피부타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시술효과에 따라 털이 반영구적으로 나오지 않게, 혹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레이저 제모를 받은 후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시술 후 고온 다습한 사우나, 찜질방, 온천은 피해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됨으로 일부러 뽑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시로 재생연고와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어야 더 안전하다. <아트메디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