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무상원조로 최빈국인 라오스에 국립아동병원이 최초로 문을 열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11일 수도 비엔티엔에서 엑사방(Aksavang) 라오스 보건부장관 및 보건부 관계자들과 이건태 주 라오스대사, 한충식 KOICA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오스는 아동 사망률과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주변국보다 높은 편이고, 아동 대상 진료는 현재 모자병원을 비롯한 인근 3개 병원에서도 진행 중이지만 주재국 내 전체 소아과 의사가 30명에 지나지 않는 상황이다.
KOICA는 지난 2009년부터 350만 달러를 들여 비엔티엔 찬타불리(Chanthabouly)지역 폰사뱅(Phonesavang)마을에 생후 1개월부터 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70병상 규모의 아동전문병원 건립을 지원했다.
또 지난 7월 라오스 의료 인력들을 한국으로 초청,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 위탁해 소아진료 분야 등의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충식 이사는 “기존 모자병원에서 소아과 기능을 분리, 신규 건립된 이번 아동병원 개원을 계기로 라오스 아동에 대한 의료 서비스 질 향상 및 전문 소아과 의료인력 양성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라오스의 열악한 아동 보건 수준을 개선해 수원국 경제 성장에 필요한 견실한 노동력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ICA는 이날 개원한 국립아동병원에 국제협력의사 4명을 포함한 봉사단원 13명을 파견해 이 지역 보건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및 병원 운영 및 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