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상징’이라 여겨왔던 여드름이 이제는 성인 사이에도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성인의 상징'으로 불려지고 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드름이 발생되는 사춘기 때와 달리 성인 여드름은 여러 가지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크거나 작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스트레스는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하면서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안드로겐의 수치를 올려 피지선을 자극, 여드름으로 이어지게 된다.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 사용, 자극적인 피부관리 등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려 피부 면역을 저하시키고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만든다. 패스트푸드의 잦은 섭취와 같은 잘못된 식습관도 여드름을 발생케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인 시기의 여드름은 단순히 여드름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 때는 피부 재생력이 좋기 때문에 여드름흉터나 색소침착 등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성인 때는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다 보니 잠깐의 여드름 질환으로도 색소침착이나 여드름흉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애초부터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 여드름 예방을 위한 피부관리
간혹 세안 시 일반적인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비누는 피부의 산도를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하여 여드름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오일 클렌저 제품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세안 시에는 중성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세안 후에는 약산성으로 적절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 후 스킨이나 토너 제품에 알코올이 많이 함유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보습제는 가급적 약산성이면서 피부재생에 도움이 되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 여드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숙면으로 피부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흔히 잠을 잘 못 자면 피부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피부의 재생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11시~새벽2시에는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여드름을 발생시키고 악화되는 원인이 된다.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안드로겐과 함께 분비돼 피지선을 자극하므로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아로마테라피나 반신욕 등을 통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아임자인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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