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규명한 브루스 보이틀러(53·미국), 율레스 호프만(70·룩셈부르크), 랠프 슈타인만(68·캐나다)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 공동 수상자 중 랠프 스타인먼은 수상발표 사흘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노벨상은 1974년부터 죽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는 전통을 이어왔으나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결정과정에서 사망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스타인먼의 수상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난 1961년 다그 함마슐트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사후에 선정돼 수상한 지 50년 만이다.
노벨위원회는 3일 “올해 수상자들은 면역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원칙들을 발견함으로써 질병 메카니즘 이해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수상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있는 장기이식의 면역거부 반응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상금은 1000만 스웨덴 크로네(우리돈 약 17억2000만원)이다.
-대한민국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