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 제약산업 말살 정책 무관심”
“바이오협회, 제약산업 말살 정책 무관심”
제약업계 "다 죽는데, 왜 입 다물고 있나" … 비난여론 고조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9.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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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약가일괄인하 정책으로 제약업계가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 유독 바이오 관련 협회만이 ‘나몰라라’ 식이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8.12 약가일괄인하 발표가 있은 직후부터, 제약업계는 성명서 발표, 정부 면담 요청 등 사상 최악의 약가인하를 막기 위한 공식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한국노총과 화학노련 등까지 나서 제약업계를 말살하는 정부 정책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의약품 관련 협회는 태평하다.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신약개발조합 등이 모여 제약산업 육성법, 약가정책 개선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도 바이오협회는 참여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협회는 지식경제부 산하의 한국바이오협회와 올해 출범한 식약청 산하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협회만 최근 정부에 약가인하 관련 건의서를 제출했을 뿐이다.

제약업계는 바이오 관련 협회도 제약산업의 한 분야이면서 ‘나몰라라’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목소리 하나라도 보태야 할 시기에 잠자코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가 적용되는 사업에 80%가 제약이다. 정작 제약업계가 죽으면 어쩌려고 입을 딱 닫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어느 정도 도울 수 있는 논리대변도 안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제약업계와 바이오가 같은 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정부에 함께 목소리를 피력해야 한다”며 “신약 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지원도 받고 있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제약업계는 바이오 관련 협회들의 무관심을 두고 정부 정책이 바이오산업쪽에 기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바이오협회는 제약도 다 커버한다고 하지만 정작 제약업계 이슈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대정부 육성법 시행령 입법예고에 대해서도 노코멘트 하고 있다”며 “제약산업이 말살될 위기에 처했는데 바이오 관련 단체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B제약사 관계자도 “바이오업계가 자기이익이 될 때는 제약을 동원하고 나서야 할 때는 한 마디도 안하고 있다”며 “제약산업과 바이오분야가 무관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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