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하면 먹는 약 복용 필요없나?
모발이식하면 먹는 약 복용 필요없나?
옥건 원장의 탈모이야기
  • 권혁민 기자
  • chankuk@chol.com
  • 승인 2011.09.1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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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병원을 찾는 남성 탈모 환자들 중에 97%는 유전에 의한 탈모라는 보고가 있다.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이라면 모발이식과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고 관심도 가져봤을 것이다. 모발이식은 탈모치료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렇다면 모발이식수술을 하면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먹는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가? 2010년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술분야 best 상을 수상한 옥건 원장은 모발이식과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먹는약 복용에 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경우 근본 원인이 유전이다.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유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탈모를 근본적으로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렇지만 수술 외적인 방법으로 피나스테리드계의 먹는 약을 복용하면 어느 정도 탈모의 진행을 멈출 수 있다. 먹는 약으로 유전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유전에 의한 탈모 작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계속 복용할 경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탈모가 시작된 시점으로 돌려놓을 수도 있다.
 

문제는 복용을 중단하면 수개월 내에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복용시작 시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만약 10년을 복용했다면 10년치 탈모 방지 효과가 다 없어져 복용 안한 것과 같이 그동안 탈모가 안 일어났던 모발까지도 모두 빠질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약효의 중단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하루 이틀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탈모가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흔히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먹는 약만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모발이식을 제외하고는 모든 치료가 효과가 당장 있다고 하더라도 평생 계속해야 한다. 탈모의 근본 원인은 유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료효과가 좋다는 모발이식을 하면 먹는 약의 복용을 중단해도 되는 것일까? 의학적인 대답은 ‘아니오’이다. 물론 탈모라는 것이 질환보다는 미용적인 측면이 강해서 수술하든지 약을 복용하든지 선택은 결국 본인 몫이지만 탈모를 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모발이식과 먹는 약을 같이 해야 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먹는 약은 탈모가 진행되는 기존 모발을 건강하게 예전 모습으로 돌려놓아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모발이식은 탈모가 이미 진행된 부위에 본인의 건강한 모발을 이용하여 새롭게 채워 넣는 복구의 차원으로 모발이식과 먹는 약, 각각 탈모 치료에 작용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수 년 혹은 십여 년 이상 지나면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에는 탈모가 진행되어 2차 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 FDA가 공인한 먹는 약을 미리부터 복용하면 2차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먹는 약은 M자 탈모 부위, 즉 이마쪽 헤어라인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굳이 먹는 약 뿐만이 아니라 헤어라인 쪽 탈모에는 모발이식 이외의 다른 치료법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옥건 모발이식센터의 옥건 원장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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