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 주위에 감기환자가 있는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할 것 같다.
호주 국립대학 폴 M. 켈리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신종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 감기에 걸리는 ‘위험지역(danger zone)’이 ‘좌석 2개 정도’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위험지역은 이 보다 더 넓은 것으로 추정돼 왔으며 2009년 신종플루 발병시 많은 사람들이 감기전염 가능성을 이유로 비행기 여행을 취소한 바 있다.
연구진은 비행기에서 자신이 앉은 좌석에서 두 줄이내에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이 앉아 있으면 감기에 옮을 가능성이 3.6% 증가하며 감기환자가 있을 경우는 7.7%로 뛰어 오른다고 주장했다.
이는 비행기를 탈 때 자신의 주위(양옆, 앞뒤)에 감기환자나 유사환자가 앉아 있으면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 경우, 좌석을 바꾸는 것이 최선이나 불가능할 때는 손을 씻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식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09년 5월 장기비행기 여행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감기유사 증세를 보인 사람이 2%였으며 이들은 목적지 도착 1주일 후 5%가 신종플루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