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외처방의약품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은 추석연휴관련 기저효과로 29.1%의 비정상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달은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키움증권이 이수유비케어의 UBIST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28.4%를 기록했다. 동아제약(25.4%), 한미약품(23.6%), 대웅제약(20.0%) 등도 시장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유니버스내 8개 제약사는 평균 19.5% 증가해 시장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상위 10대 외자제약사는 평균 8.8% 늘어나 시장 평균을 하회했다.
약효군별로는 순환기계용약인 동맥경화용제가 3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과용제(19.6%), 혈압강하제(14.9%), 기타순환기계용약(14.8%), 해열진통제(13.1%), 항생제(11.4%)가 시장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항악성종양제(7.5%)와 제산제(-8.8%)는 시장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자체개발 신약...동아제약 웃고 부광약품 울고
자체개발 신약의 경우 동아제약의 스티렌(위점막보호제)은 11월에 5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18.1%, 전월대비 4.0% 증가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유한양행의 레바넥스(소화기약물)의 매출액은 10월 15억에서 16억을 기록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유유의 맥스마빌(골다공증치료제)은 10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2월에 발매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B형간염치료제)는 10월 17억원에서 11억원으로 6억원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은 아타칸(고혈압치료제), 안플라그(항혈전제), 보글리코스(당뇨병치료제)의 매출급증과 레바넥스의 신규매출효과(15억원)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동아제약은 스티렌, 오팔몬(항혈전제), 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 등의 매출급증과 플라빅스(항혈전제)의 퍼스트 제네릭인 플라비톨의 신규매출(16억원)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카니틸(치매치료제), 메디락디에스(정장제) 등의 매출급증으로, 대웅제약은 올메텍(고혈압치료제), 알비스(제산제)의 매출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