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살예방위원회를 발족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국제회의실에서 '2011 서울 정신건강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31명으로 전년(26명)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자살예방을 위한 체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먼저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자살예방 지원조례안'을 토대로 정신과 교수를 비롯해 경찰, 소방 등 행정기관, 사회·문화계, 방송언론, 교육계, 복지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살예방위원회를 설치했다.
분기마다 1번씩 사회·문화·보건·복지 등 다양한 요인이 관련된 자살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2011 서울 정신건강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포럼으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보건복지부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장 강지원 변호사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서희태씨가 <한국문화와 정신건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또 <뉴욕시 자살률의 5배! 서울은 우울한가?>라는 주제로 ▲비교문화적 특성으로 살펴 본 자살요인 ▲자살 고위험은 과연 존재하는가? ▲자살예방사업의 본질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정신보건센터 이명수 센터장은 "서울시의 자살률이 전국 타 시도보다 낮지만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국가 중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구체적인 자살예방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자살예방을 위해 2005년부터 서울시정신보건센터 위기관리팀을 시작으로 지난 2009년에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하는 등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