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보건소)에서 실시한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 흡연율은 강원·제주 지역이 높고 성인음주율은 강원·경남 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43.3~52.7% 사이에 분포하며 모든 지역이 지난 3년간(2008~2010)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상대적으로 광주(43.3%), 전북(44.1%), 서울(44.2%)의 남성 흡연률은 낮고, 강원(52.7%), 제주(52.3%)가 높은 경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성인고위험 음주율은 10.8~18.9% 사이에 분포하며, 지난 3년간(2008~2010) 표준오차 범위 내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전남(10.8%), 광주(12.2%), 울산(12.4%)이 낮고, 강원(18.9%), 경남(18.1%), 제주(17.4%)가 높은 경향이 지속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금연과 절주가 반드시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자의 현재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도 매우 높아 질환관리수준이 미흡했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도 및 보건소 관계자는 30~31일, 청주에서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보고대회’를 열고 주요결과와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보고대회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주요결과를 발표하고,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를 배포해 지역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건강지도와 함께 제시한다고 본부는 전했다.
이 행사에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소속 지역 단위 건강조사 전문가 등도 참석해 지역 건강조사결과의 활용과 지원 정보 시스템에 대한 상호 지식과 경험을 교류한다.
또 지난 2010년에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로 수행된 ’지역사회건강조사 순환지표체계 개발 연구’와 ‘지역 간 건강행태 변이요인에 대한 분석연구’의 주요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사업 기획과 수행, 효과평가에 필요한 건강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도입돼 매년 실시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