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을 표현하는 뇌
‘인간다움’을 표현하는 뇌
  • 임종학 박사
  • admin@hkn24.com
  • 승인 2011.03.13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업기억(워킹메모리라고도 함)은 ‘무언가 작업을 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정보를 축적해두는 것’으로, 최근에 밝혀진 기억 중 한 가지 타입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이 말한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면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기억하고, 필요가 없어지면 그 기억을 삭제하거나 혹은 오래된 기억을 불러내는 것과 같은 뇌의 기능을 작업기억이라고 부릅니다.

작업기억은 여러 가지 정보를 조합하여 문제를 해결할 때에 위력을 발휘하며, 일상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작업기억에서는 전두엽에 있는 전전두엽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전전두엽은 해마를 비롯한 뇌의 다양한 장소에 축적된 새로운 기억이나 오래된 기억 정보를 일시적으로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정보들을 정리하여 ‘다음에 어떻게 할까?’라는 판단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전두엽의 작용은 마치 메모장에 정보를 적어가며 생각하는 것과 같아서 ‘뇌의 메모장’ 혹은 ‘마음의 칠판’이라고도 불립니다.

전전두엽은 작업기억 외에도 다양한 일을 합니다. ‘생각하기’, ‘행동이나 감정 컨트롤’, ‘의식이나 주의의 집중’, ‘의욕을 내기’ 등인데, 이들은 실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중요한 뇌기능입니다. 전전두엽은 작업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인간다움’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전두엽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고차뇌기능장애라고 하는데, 치매증과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이러한 장애는 교통사고로 인한 뇌의 외상이나 뇌졸중 등에 의해 일어납니다.

고차뇌기능장애 환자는 비록 손발이 마비되지는 않지만, ‘인간다움’을 잃어버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 임종학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는 일본대학 의학부 뇌신경외과 사카타니 카오루 교수와 아오야마 나오키 교수가 공동저술하고 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인 임종학 박사가 옮긴 ‘공부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천재로 만드는 뇌훈련법’을 연재합니다.

이 책은 임상현장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메스를 대어 치료하는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뇌질환 관련 다양한 경험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인간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우뇌와 좌뇌의 차이는 무엇인지, 뇌에 필요한 영향소는 무엇인지, 뇌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 등 인간의 뇌와 관련한 거의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본 연재물은 뇌에 관한 독자들의 많은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본 연재는 임종학 박사(카이로스성형외과 원장)와 도서출판 광문각(북스타)의 허락을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아울러 본지의 연재는 상업적 목적과 무관하며 순수한 건강 및 의학정보 제공 차원임을 밝혀둡니다. <편집자 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