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가 심장질환 유발 위험에 이어 이번에는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환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미국 솔크 연구소 에반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네이처메디신'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아반디아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뼈의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정상인의 경우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작용이 균형을 이루지만, 아반디아 복용자는 뼈를 구성하는 쪽은 약화되고 뼈를 파괴하는 쪽은 강화돼 골절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아반디아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골절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지난 여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당뇨병연구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아반디아는 여성 당뇨병 환자에서 골절위험을 글리부라이드(glyburide)보다 2배 이상, 메트폴민(metformin)보다 81%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이 발생한 부위는 상박(위쪽 팔), 수족이었다.
또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당뇨치료'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350만명의 환자가 아반디아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