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컴퓨터단층촬영)검사에 대한 유해성이 암으로 까지 번지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29일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에 발표한 자료에서 1980년 이후 미국인들의 방사능 노출 정도가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CT 검사를 꼽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근거로 일본의 원폭 피해자들을 제시했다. 50-150mSv(밀리시버트/방사능량 단위)의 방사능에 노출된 원폭 피해자들의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흉부 CT 검사 때 나오는 방사능량은 10-15mSv이나 일반 흉부 X레이는 0.01-0.05mSv, 치아 X레이는0.005mSv이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암 발생의 2% 가량이 CT 검사로 인한 방사능 노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의 과도한 CT 검사가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장결석 등 CT 검사를 많이 받는 만성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T 는 X-선을 이용한 검사이며 MRI 는 인체내 수소원자핵의 자기적 성질을 이용한 검사다. 현재 MRI 는 전리방사선에 의한 유해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다.
MRI의 경우, 연부조직의 해상도가 매우 높고 골조직에 의한 간섭이 적어 중추신경계 및 척추 질환의 경우 기본적인 검사로 많이 이용되며, 혈관 조영 및 기타 기능성 검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뼈나 석회화, 공기에 대한 정보가 CT 에 비하여 떨어지며 많은 공기를 포함하고 있는 폐조직 같은 경우는 CT 검사가 기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