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뇌의 아래쪽이자 뇌간의 뒤쪽에는 소뇌라고 하는 대뇌의 10분에 1정도로 작은 또 하나의 뇌가 있습니다. 소뇌는 수평감각 유지와 근육의 긴장 유지, 정교한 신체 운동을 수행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우리들이 균형을 유지하며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소뇌가 잘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뇌는 발생학적으로 원시소뇌, 구소뇌, 신소뇌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시소뇌는 가장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정기관(수평감각을 조절하는 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소뇌 안쪽에 작게 존재하는 부분으로 ‘편엽소절엽’이라고도 합니다. 구소뇌는 주로 척수와 연결된 소뇌의 한가운데에서 볼 수 있는 부분으로 벌레처럼 보이기 때문에 충수부 소절이라고도 합니다.
신소뇌는 대뇌피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좌우 소뇌반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으로써 대뇌가 발육되면서 직립 보행의 능력이 갖춰짐에 따라 발달해왔습니다. 즉 소뇌의 기능은 전정기관, 척수, 대뇌피질과의 관계로 성립되는 것입니다.
● 전정기관과의 관계 : 전정기관은 수평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귀의 내이 속에 있는 세반고리관에서 머리의 움직임에 관한 정보를 얻습니다. 이를 통하여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할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척수와의 관계 : 척수로부터 받는 정보는 특히 중력에 저항하는 근육을 지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서 있거나 걸을 때 중요한 근육의 적당한 긴장을 여러 상황에 맞춰 조절합니다.
● 대뇌피질과의 관계 : 대뇌피질로부터 받은 운동 정보에 기초하여 그 정보를 대뇌피질의 임펄스가 나온 부분으로 돌려보냄으로써 대뇌피질과 운동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공동 운동이나 복잡한 운동을 교정합니다.
그러므로 소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현기증‧비틀거림‧보행장애‧손발 떨림(진전증), 의도한 대로 손발을 움직ㅇ기지 못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소뇌 반구의 비교적 작은 영역에서의 이상이라면 일시적으로 소뇌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체 기능이 작용하여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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