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미국 유력 언론이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오염약 출시 사건을 집중 고발하고 나섰다.
CBS는 2일 자사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푸에르토리코 공장 감독관 체릴 엑카드 여사와 대담을 통해 GSK의 허술한 품질관리로 인한 약품들의 문제점을 다뤘다.
엑카드 여사는 이 대담에서 “약품 제조과정에서 박테리아로 오염된 물을 사용했으며 일부 약은 기준치보다 성분이 많거나 적었다”고 고발했다.
그녀는 또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에 제산제 ‘타가멧’, 우울증 치료제 ‘팍실’이 함께 포장된 케이스가 있을 정도로 관리가 형편없었으며 직원들이 약품을 오염시키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GSK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채 했으며 직원들이 문제점을 FDA에 신고하자고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엑카드는 “회사가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관리 소홀을 계속했으며 자신은 이런 불의를 참지 못하고 외부에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GSK는 지난해 10월 말 오염된 아기연고와 효과가 없는 항우울제 등을 판매해온 혐의로 소송에 휘말려 미국에서 7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의 합의금 지불에 합의한 바 있다.
GSK는 한국에 한국GSK(대표 김진호)라는 도매상 역할의 법인을 두고 있으며, 업계 순위 국내 1위인 동아제약은 이 회사의 약물을 판매 대행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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